체크카드 연령하향 내달부터 신한 워너원카드, 곧 발급 끝 KB BTS카드 연말까지 발급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허인 KB국민은행장의 방탄소년단 체크카드와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워너원 체크카드의 대결이 금융위원회에 의해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중학생 연령의 방탄소년단 팬들에게는 ‘방탄카드’를 만들 기회가 여전하지만, ‘워너원 체크카드’는 이달까지만 출시돼 만 14세 이하인 팬들은 발급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현행 제도상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부터 발급된다. 지난달 금융위는 이 기준을 ‘만 12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는 발급연령 하향 적용을 올 3분기부터로 정했다. 은행과 카드사들은 당장 이달은 어렵고 이르면 다음달께 시행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산 시스템 등 일부 손봐야 할 작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체크카드는 지난달 21일 출시, 올해 말까지만 한정 판매된다. 반면 신한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 워너원 체크카드(‘쏠 딥 드림’)는 이달까지만 발급한다.
신한은 “기존 워너원 체크카드 보유 고객은 발급일로부터 5년간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신규 신청은 이달 말까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돌을 내세운 체크카드로 돌풍을 일으킨 것은 위 행장이 먼저다. 워너원 체크카드는 출시를 앞두고 ‘워너블’(워너원 팬클럽)의 뜨거운 호응으로 사전 예약만 5만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발급좌수는 이달 초 기준으로 10만3898좌에 이른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허 행장에 미소를 지었다. 국민은행도 이미 올해 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선정했다. 곧바로 관련 상품을 내자는 건의가 빗발쳤지만 허 행장은 방탄소년단이 상반기 앨범을 내고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 일정을 늦추라고 지시했다. 덕분에 방탄 체크카드는 지난달 말에야 출시됐다.
방탄소년단 상품은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발급좌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적금의 경우 지점마다 할당된 물량이 소진되면 본점 요청을 통해 추가로 더 받아가는 형태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체크카드 발급연령 하향 조치로 최대 37만명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 봤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감안하면 이 37만명 중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