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해부더 확대되고 있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증권주(株) 투자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변동성 아래 일평균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여기서 수수료 수익을 얻는 증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보다 탄탄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약 12조원 수준이다.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증시 호황기였던 2015년 상반기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신용융자 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것이 회전율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권고가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강해, 은행 고객과 달리 신용융자 이자율이 하락하면 신용융자 금액을 확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침투율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토대가 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MTS)시스템과 각종 무료서비스도 개인투자자들은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 증시의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세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환경이 증권업계의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다. 실제 과거 코스피, 증권업지수, 일평균거래대금의 움직임을 비교하면 증권업지수와 일평균거래대금 간의 상관관계가 증권업지수와 코스피 간 상관관계가 보다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된다. 원재웅 연구원은 “증권주 투자에 있어 증시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일평균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대부분 증권사의 펀더멘털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