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5만9836호…전월比 0.4% ↑ 착공 실적ㆍ준공 물량도 다시 늘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올해 들어 잠시 주춤했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줄고 있지만, 분양 실적과 착공은 증가해 하반기 지역별 입주 대란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9583호)보다 0.4%(235호) 증가한 총 5만9836호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월 6만903호에서 3월 5만8004호로 감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월(1만2683호)보다 0.3%(39호) 증가한 총 1만2722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미분양이 9833호로 같은 기간 5.1%(528호)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1.6%(781호) 늘어난 5만3호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의 면적별 공급 규모가 편향되면서 85㎡ 이하 미분양은 0.5%(297호) 늘어난 5만4371호로 나타났다. 반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465호로 0.8%(44호) 감소했다.
5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891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511호)보다 27.3% 감소했다. 5년 평균(4만8037호) 대비로는 19.0% 줄어든 수치다.
분양 승인은 소폭 증가했으나 5년 평균을 밑돌았다.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8280호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2만6768호)보다 5.6% 증가했다. 5년 평균(4만863호)보다는 30.8% 감소한 규모다.
착공 실적과 준공 물량은 하반기 과잉공급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착공은 5만2665호로 같은 기간 50.8%, 준공은 4만7513호로 29.0% 증가했다. 착공은 5월 누계 착공실적은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 동기(16만9000호) 대비 17.0%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2만8652호로 전년 대비 64.4%, 지방은 2만4013호로 37.3% 각각 증가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85㎡ 이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입주 리스크가 전국으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며 “지방의 미분양이 계속 적체되면서 하반기 이후 양극화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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