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가 미는 후보있다-라인있다” 무수한 의혹·소문 모두 불식시켜 “안정적인 선택”…내달 27일 취임
비(非) 엔지니어 출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외압과 내풍을 모두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난 4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정ㆍ재계의 시선은 포스코로 쏠렸다.
포스코는 차기회장 선임이 있기까지 많은 소문과 외압설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실세가 미는 후보가 있다’, ‘OO 라인이 유력하다’ 는 등 각종 의혹과 소문이 쏟아졌다. 또 여당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의 절차적 투명성을 문제삼아 포스코 CEO승계 카운슬을 잠정 중단하라는 등의 요구 마저 나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최종후보에 최정우 사장으로 낙점하자 이같은 논란은 수그러들고 안정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 후보자는 비엔지니어, 비서울대, 비철강 등으로 일각에서 제기한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논란과 외압을 모두 피해갔다는 평가다. 또 포스코가 지난 4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비철강 분야의 역량강화를 핵심성장 동력으로 강조했던 것도 작용한 것으로 내부에서 보고 있다.
최 후보는 동래고ㆍ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 입사 후 재무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5명의 후보들과 달리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등 철강 이외 계열사에서 다양한 사업군을 경험한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포스코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구조조정을 주도한 만큼 신사업과 그룹 내부 사정에도 밝다.
아울러 내부에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다.
‘포스코 호’의 키를 맡게될 그에게 해결해야할 과제 역시 산적해 있다. 우선 거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어야하고, 비철강의 실적 개선 등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
최정우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고객사, 주주, 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