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올 1분기 이후 강화한 초미세먼지 예보 기준으론 ‘보통’에 속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일본ㆍ미국 등 대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와 비교하면 갑절 가량 높았다.

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25㎍/㎥였다. 이는 환경부 고시 예보기준으로 보면 ‘보통’의 상한 농도(35㎍/㎥)를 넘지 않는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이후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미국ㆍ일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변경한 바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지름 차이로 구분한다. 미세먼지 지름은 10㎛(마이크로미터)로, 보통 ‘PM10’으로 표기한다. PM2.5인 초미세먼지 크기는 지름 2.5㎛ 이하다.

수치만 놓고 볼 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만성적으로 ‘나쁨’ 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ㆍ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대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좋지 않다.

과학원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는 14㎍/㎥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14.8㎍/㎥였다.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2016년 데이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6㎍/㎥였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는 12.6㎍/㎥ㆍ영국 런던은 12㎍/㎥ㆍ파리는 14㎍/㎥였다. 모두 서울보다 낮았다.

최근에서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한 한국과 달리 영국ㆍ일본 등은 일찍부터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영국은 1952년 ‘런던 스모그 사건’으로 약 4000 명이 사망한 이후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본도 한국보다 일찍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보다 오랜 기간 연구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온 만큼 교통 등에 관한 각종 정책이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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