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부패 스캔들로 재정 파탄 사태를 맞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IMF 사태때 금모으기 운동을 나섰던 한국처럼 힘을 보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나랏빚을 갚기 위해 애국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금은 5월초 법학도인 샤자리나 박티가 웹사이트를 통해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 운동에서 비롯됐다.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수증의 스크린샷을 올리는 등 기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점차 확산됐고, 정부의공식 계좌를 개설까지 이어졌다.

말레이시아가 재정 위기에 처한 것은 나집 라작 전 총리와 측근들이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국부를 해외로 빼돌리면서 벌어졌다. 미국 당국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MDB에서 최소 45억 달러(약 4조 8400억원)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1MDB의 부채는 80억 달러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지난달 9일 있었던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60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 전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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