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깝고 공급 드물어 분양가 시세보다 수억 싸 파주ㆍ평택ㆍ검단도 대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선보인 단지들이 잇달아 청약 초대박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예정된 택지지구 민간분양 아파트들도 일찌감치 예열을 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공공주택지구에 예정된 민간분양 물량은 약 1만700가구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위례신도시 2512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1925가구, 판교대장지구 1883가구 등이다. 입지적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일찌감치 큰 관심을 받은 지역들이다. 여기에 파주 운정지구와 평택 화양지구에서도 하반기 민간분양이 예고돼 있다. 범위를 인천으로 넓히면 검단신도시(1만3000여 가구)까지 순차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공주택지구 분양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싸다. 앞서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사역 파라곤은 평균 10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사이트인 ‘아파트투유’가 청약일 오전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감일지구에 들어선 하남 포웰시티 역시 26.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들 단지들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3억원 가량 낮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을 불러 모았다. 서울의 신규 분양단지는 높은 분양가 탓에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반면 이들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분양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진입 문턱이 낮은 것도 청약통장을 꺼내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연스레 시장의 눈길은 다음 공공주택지구 분양단지로 향한다. 특히 올해는 각종 정부 규제 불확실성과 주택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을 하반기로 늦춘 단지들이 많아 부쩍 높아진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을 타고 열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과천 구도심의 재건축 단지들에 비해 입지적 장점은 떨어지지만 워낙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이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수요가 탄탄한 하남과 위례는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좋아 택지지구 분양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서울 접근성 등 입지나 수요ㆍ공급에 따라 택지지구 별로 차이가 날 수 있고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도 단지별로 다를 수 있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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