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문화예술 경영’ 일환 -오픈 1년…코엑스 방문객 2100만명 돌파 -인근 매장 매출 최고 30% 증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개관 1주년을 맞은 ‘별마당 도서관’이 침체됐던 코엑스몰의 부흥을 이끌어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개관한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한 이후 이달 25일까지 약 2050만명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았으며, 1주년을 맞는 오는 31일에는 방문객이 2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로 꼽히는 스타필드 하남의 1년 방문객 수가 25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과는 코엑스몰이 대표 쇼핑몰 위상을 회복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강조했다.

코엑스몰 부활에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별마당 도서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인문학 경영 일환이다.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던 2800㎡ 규모의 중앙광장(센트럴프라자)에 7만여권의 서적을 갖춘 도서관을 꾸몄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별마당 도서관 조성을 위한 60억원을 포함해 운영비, 동선 리뉴얼, 조명시설 개선 등에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1년간 책 구매 비용은 약 7억원에 이른다. 현재도 매달 1000여권의 신간 서적을 구매해 비치하고 있다.

그 결과 별마당 도서관은 모든 세대가 찾는 ‘소통의 장’이 된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았다.

도서관 방문객 수가 늘면서 코엑스몰 입점 매장들도 신바람이 났다. 매장 방문 고객도 늘면서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 코엑스몰점의 김진숙 매니저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이후 매장 방문객이 두 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 별마당 도서관 인근 커피전문점 ‘드코닝’의 변재민 점장은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고객들 덕분에 매출이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코엑스몰이 살아나면서 신규 브랜드 매장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인기 식음매장인 탄탄면 공방을 포함해 최근 1년간 50여개 매장이 코엑스몰에서 문을 열었다. 기존 약 7% 공실이 있었던 코엑스몰은 지난해부터 공실 ‘0(제로)’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달에는 이마트의 신규 쇼핑몰 ‘삐에로 쇼핑’이 코엑스몰에서 처음 문을 연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입점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쇼핑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타필드 코엑스 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