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케이블TV 업계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합산규제) 폐기 한 달을 앞두고 일몰 반대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내달 27일로 예정된 합산규제의 효력상실(일몰) 이전에 업계의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계열 기업의 점유율이 33%가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제다. 사실상 IPTV(올레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를 보유한 KT 계열을 겨냥한 법이다. 지난해 말 기준 KT 계열의 점유율은 30.54%다.

협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료방송시장이 독과점 시장으로 변질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보완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합산규제가 유지돼야 함에도 일몰 시한을 코앞에 두고 두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규제가 폐기되면) KT의 유선 네트워크 지배력이 특수관계자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방송시장으로 전이돼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경쟁력이 약한 채널들이 편성에서 배제돼 시청자 복리 후생이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또 “합산규제는 시장의 독과점 사업자 출현을 방지하고 사업자 간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일몰 전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촉구한다”며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