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급 없어…보이지 않는 중앙당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중앙당 차원의 ‘고공지원’이 보이지 않는다.
경남도당은 선대위를 출범할 때도 중앙당에 알리지 않고 지역 차원에서 조용히 출범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당도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 외 지역에서도 중앙당 유세 지원은 거의 요청하지 않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에서는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당대표 등 인지도 높은 정치인들이 지역별 지원유세를 나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들은 그런 후광 없이 ‘나홀로’ 선거를 뛰는 모습이다.
홍 대표도 본격 선거유세 이전에 필승결의대회를 명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긴 했지만, 의원 여러 명과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한 큰 유세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후보들도 안보 관련 문제에 있어 홍 대표와 의견이 다르다며 거리를 두는 중이다.
현재 지방선거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이슈가 전국각지를 관통하고 있다. 중앙정치는 여권에 유리하게 넘어갔기에 중앙 정치인이 지방에 내려오는 자체가 달갑지 않은 셈이다.
그래서 지역 현안과 인물이 좌우하는 지방선거로 만들어야 하는 후보로서는 중앙당 지도부가 나서봐야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과거 지방선거 때 ‘안보’가 아닌 무상급식 어젠다가 선거판을 좌우한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정도로 파괴력이 큰 중앙 간판 정치인이 없는 것도 문제다.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선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로 대표되는 ‘박근혜 마케팅’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처럼 똘똘 뭉쳐 선거유세를 벌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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