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유럽개발은행 총회서 정부가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 EBRD의 한국신탁기금을 확충하는 등 한-EBRD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이 8~10일(현지시간) 요르단 소야이마에서 열린 ‘제27차 EBRD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EBRD는 소련 붕괴 직후인 1991년 설립됐으며 한국은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실장은 EBRD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하는 거버너 총회 발언을 통해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ㆍ북한의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김 실장은 또 수원국을 사하라 이남 국가로 확대려는 EBRD의 계획 및 추진 일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EBRD는 내년 연차총회에서 현재 동유럽과 중앙아시아ㆍ몽골 등으로 제한된 EBRD 수원국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와 별도로 피에리 하이브론 EBRD 부총재를 만나 우리나라가 동유럽ㆍ중앙아 체제전환국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치한 한국신탁기금을 통한 협력강화 등 한국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30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 재원보충과 신탁기금 지원지역ㆍ분야 확대 등에 관한 신탁기금 협정문 개정안에 함께 서명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한편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차 총회에는 EBRD의 68개 회원국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금융기관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해 지난해 사업실적 등을 점검하고 그리스의 수원국 지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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