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국내외로 증권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1억달러로 전분기(500억3000만달러)보다 70억6000만달러(14.1%) 증가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6년 1분기(529억9000만달러)에 낸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기록이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227억8000만달러로 3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간 거래(162억달러)가 전분기보다 24억5000만달러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43억2000만달러로 39억달러 늘어났다. 선물환거래가 112억달러로 13억5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차액결제선물환(NDFㆍ90억6000만달러)이 12억달러 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환스왑은 24억8000만달러 증가한 21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양방향으로 증가하면서 현물환 거래는 물론 환헤지를 위한 외환스왑 거래가 함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명확하게 도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스왑레이트가 하락하고 내외금리 역전폭이 커지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 은행, 기관투자자들이 관련 거래를 늘렸다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평균 외환거래 동향을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7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0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92억5000만달러로 50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