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면담 베트남 아그리뱅크와 협력사업 논의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취임 후 첫 동남아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대훈 행장은 지난 4∼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후 6일부터 이날까지 베트남과 미얀마 등 해외 현장을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 점포를 순방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베트남에 주안점을 뒀다. 현지 금융당국을 직접 만나 사업 확장에 대한 농협은행의 의지를 알리고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

NH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8일 베트남 중앙은행 응웬 동 띠엔 부총재(왼쪽 첫 번째)를 만나 농협은행의 베트남 내 다각적 사업 확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8일 베트남 중앙은행 응웬 동 띠엔 부총재(왼쪽 첫 번째)를 만나 농협은행의 베트남 내 다각적 사업 확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행장은 전날 베트남 중앙은행을 방문해 외국계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응웬 동 띠엔 부총재를 만났다.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하노이지점의 영업기금 증액과 지점 추가 개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하며 베트남 내 사업확장과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응웬 동 띠엔 부총재는 한국의 농업발전과 함께한 농협은행의 농업금융 및 정책금융 역량에 관심을 표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행장은 지난 7일 오후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농업농촌발전은행) 팜득안 부회장 및 띠엣 반 타인 은행장 등을 만나 진행 중인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농협은행은 2013년 3월 아그리뱅크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1월에는 ‘NH-AGRI 무계좌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양사는 핀테크, 농업금융 분야 등 다방면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행장은 “NH농협은행은 2016년 12월 하노이지점을 설립한 후 1년 5개월 여 만에 영업기금 증액을 추진하는 등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베트남의 금융산업은 물론, 농업ㆍ농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유관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