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탈당 선언…“사랑받는 정당 되길” 홍 대표 사퇴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단한 듯
[헤럴드경제]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공식적으로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탈당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3일 홍 대표의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제가 몸담았던 곳에 대하여 마지막 예의를 지키려 한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하여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님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건승하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며 “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강 의원이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결심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은 과거에도 수차례 당적을 옮긴 바 있어 시선을 끈다. 강 의원은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지냈다. 열린우리당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 18~20대까지 연달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자유한국당에서 분당 러시가 일어나자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또다시 당적을 바꿨다. 당시 한국당 울주군 당원협의회 당직자 40여명은 “강길부 의원의 당적 변경은 정치적 위장전입 그 자체”라며 “강길부 의원은 지금까지 무려 8번 당적을 갈아타며 국회의원의 제1책무인 대의성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우선시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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