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청 필수품 ‘TV’ 고위층자제 인기 0순위 ‘워크맨’ 태블릿PC·IPTV도 속속 유입 북한에서도 어린이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어린이날 전자기기 선물은 TV, 워크맨이 꼽힌다.

북한에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유입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북한에도 이른바 ‘IT키즈’들의 전자 기기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에서는 6월1일 국제아동절, 6월6일 소년단창립일이 대표적인 ‘어린이날’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2년까지만 해도 어린이날 북한의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이 갖고 싶은 전자기기는 TV와 워크맨 등이 1순위로 꼽혔다.

TV는 북한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아동영화를 시청하기 위해 선호하고 있다. 북한 어린이들은 ‘고구려의 젊은 무사들’ 등의 애니메이션, 아동영화를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한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뽀통령(뽀로로+대통령)’으로도 불리는 ‘뽀로로’는 비공식채널로 북한에 유통돼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뽀로로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해 한 때 미국의 대북제재 수단에 오를뻔 했던 일화도 전해진다.

워크맨은 2012~2013년을 기점으로 중국을 통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북한 고위층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전자제품으로 꼽힌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북한 유입이 활발해져 북한 ‘IT키즈’들의 IT 기기 사용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다. 코트라에 따르면 북한은 2000년 초반부터 평양 시내를 중심으로 PC방이 보급돼 청소년과 학생들도 이용하고 있다. 이용료는 1시간당 400원 수준으로 간단한 컴퓨터 오락 등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태블릿PC까지 유입, 북한 내 자체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태블릿PC는 2012년에 북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조선 컴퓨터센터의 ‘삼지연’, 평양 기술 총회사의 ‘아리랑’, 아침 컴퓨터 JV사의 ‘아침’등 3개사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10만~20만원대 하위 기종까지 등장했다.

지난 2015년 기준 북한내 유입된 중국 태블릿PC는 약 1만3500대 가량이다.

인터넷TV(IPTV) 서비스도 등장, 평양 등 고위층을 중심으로 IPTV를 즐기는 어린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방에, 어디든지’라는 뜻의 ‘만방’ 시스템으로 이름 붙여진 IPTV 서비스는 북한 내 TV프로그램을 재시청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평앙과 신의주, 황해도 지역에서 IPTV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용자 수가 수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트라 측은 “과거 인터넷 등에 암호가 설정돼 있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북한 일반 주민들의 IT 사용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