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실적’ 바이오주와의 차별점 부각 -올해 흑자전환 넘어 고성장…6월 코스닥150 편입 전망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카페24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 성장의 수혜가 그대로 반영되는 데다, 때맞춰 흑자 전환기를 맞이한 카페24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고성장에 비해 ‘적자 실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코스닥 바이오주와의 차별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페24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3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8일 K-OTC(Korea over-the-counter)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 뒤 무려 60% 넘게 급등한 것이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됐으며, 쇼핑몰 창업자들을 모집해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핵심 수익인 쇼핑몰 솔루션 부문의 PG(Payment Gateway: 전자지급결제 대행 서비스) 중개 수수료는 쇼핑몰에서 결제가 이뤄지면서 발생한 결제대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대금이 카페24의 매출로 직결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카페24의 지난해 쇼핑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쇼핑몰 창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고 있는 1등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발맞춰 흑자전환은 물론 올해부터 수익성 극대화가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카페24는 지난 2014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채용을 진행하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2016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인력채용이 일단락되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향후 3년간 약 17%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24에 대해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한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2.6%, 내년 17.7%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론칭 예정인 카페24 일본 플랫폼의 실적기여에 따라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페24는 이같은 상승세를 토대로 오는 6월 코스닥150 지수에 특례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례요건에 따르면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종목이더라도 정기심사일(5월 중) 기준 최근 15매매거래일의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 카페24의 현재 시가총액은 코스닥 상위 25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