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개대는 정시 증가세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이 역대 최대치인 7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교육부 차관이 전화를 통해 정시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선 수능 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호성)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 인원이 34만7866명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시 증가’와 ‘정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먼저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77.3%인 26만8766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9학년보다 2914명(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그 비율이 77%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학년도 수시 비율은 76.2%였고, 2018학년도에는 73.7%였다.

수시모집 전형 가운데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14만7345명으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하게 되며, 학생부종합전형도 8만5168명으로 0.2%포인트 늘어난다.

이 같은 수시 모집 인원 확대는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전년대비 2956명 늘어났다. 반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이 22.7%인 7만9090명을 선발하는데 그친다. 이는 전년보다 3882명 줄어든 수준이다.

전체 대학 모집에선 수시 확대와 정시 축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정시 모집인 ‘수능 전형’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가운데 수능 모집 인원을 늘린 곳은 서울대, 홍익대, 숙명여대를 제외한 13곳이다.

연세대(863→1001명), 고려대(613→674명), 이화여대(584→674명), 서강대(413→566명), 성균관대(705→1128명), 한양대(919→937명), 중앙대(996→1251명), 경희대(1139→1247명), 한국외대(1340→1430명), 서울시립대(545→574명), 건국대(1036→1055명), 동국대(856→869명) 등은 모두 수능 모집인원을 늘렸다.

그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0학년도 전형에서 수능 전형 모집인원은 총 1만4261명으로 전년 1만2895명에 비해 1366명 증가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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