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주세요.”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및 인근 학교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구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다.

한산초등학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일 강동구청 앞에서 둔촌아파트 재건축 공사차량의 학교 앞 출입로 개설 및 통행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비대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는 총 164개동을 철거하고 1만2032세대를 신축하는 재건축단지다. 시공사에서 산정한 폐기물 분량만 25톤 트럭 4만대분에 이르고, 각종 자재 차량까지 드나든다. 이로 인해 한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주변 학교 학생들이 등하교시에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시공사가 학생들의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 편의만을 고려하여 출입구를 조성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4곳의 시공사가 각 3개씩 총 12개의 출입구를 학교 인근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청과 시공사에 출입로 위치를 변경하여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철거가 1달여 남은 상황에서 안정성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업체가 선정되는 등 안전대책 역시 미진하다는점도 문제 삼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현재 60% 조사가 진행된 석면 조사 과정에서, 13만9367.16㎡ 이상의 판상형 자재를 비롯한 다량의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석면철거 업체로 지정된 A 사는 노동부에서 지난해 실시한 석면해체제거업체 안정성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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