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민연금이 현재 보유 하고 있는 자산인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를 매각하는 대신 시설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결론지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청풍리조트가 그동안 수익이 나지 않아 매각을 생각했지만, 그간 투자한 기금에 대규모손실이 생길 것이 우려돼 당장 팔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청풍리조트의 운영을 활성화, 자산 가치를 높이고 나서 매각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공단은 내년에 50억원을 투입해 청풍리조트 내 2개 호텔 중 하나인 레이크호텔 객실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갈 방침이다.

레이크호텔은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시설투자를 등한시해 시설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단은 또 제천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휴지에 숲속체험시설 등을 도입해 지속해서 시설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제천시청에서 제천시와 청풍리조트 운영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천시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 청풍리조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청풍호반 권역 관광개발 때 공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공단은 청풍리조트를 이용하는 제천시민에게 요금을 할인해주고, 리조트 직원을 뽑을 때도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적립기금 대부분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금융투자부문에 투자하고 전체 기금의 극히 일부인 1000억원 정도(2018년 2월 기준)만 ‘실버론’이라 불리는 노후긴급자금 대여사업과 청풍리조트 사업 등의 복지사업에 쓰고 있다.

이 중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이 연금가입자와 수급자에게 여가ㆍ휴식공간을제공한다는 취지로 2000년 제천 부지(26만㎡)에 호텔 2동을 갖춘 휴양 시설로 설립한 숙박시설이다.

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는 숙박료 등을 최대 40%, 수급권자에게는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 가입자들을 위한 복지사업인 탓에 수익성이 떨어져 이제껏 200억원 가까운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성 적자로 매각설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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