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방 주택 매맷값 0.1%, 전셋값 0.3% 하락

한은 “서울과 지방 집값 지역 차별화 심화”

[헤럴드경제]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심각하다. 올 1분기 금융위기 이래 9년 만에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지방 주택매매가격은 전기대비 0.1% 내리고, 전세가격은 0.3%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방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전분기 보다 내린 경우는 2009년 1분기(매매 -0.5%, 전세 -0.6%) 이래 처음이다.

지방 전세가격은 이미 작년 3분기부터 계속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0.3%)에는 하락 폭이 더 커져 2009년 1분기 이래 가장 컸다. 전세 가격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역시 2009년 1분기(-1.2%) 이래 처음이다.

수도권 전셋값도 서울(0.3%)을 제외하고 경기·인천이 하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3% 내렸다. 수도권 전세가격 하락은 2012년 3분기(-0.1%) 이래 약 5년 반 만이다. 신규주택이 워낙 많이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44만가구가 넘고 내년에도 36만8000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2011∼2016년 20만가구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수도권 주택값은 서울만 반짝 강세였고, 나머지는 부진했다.

서울이 2.4%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그 절반인 1.1% 오르는데 그쳤다. 전국 상승률은 0.5%였다.

서울에 몰려 있는 재건축 아파트 값은 7.3% 뛰었다. 정부 대책이 2월 하순에 나오면서 이후엔 상승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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