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SCI 국제학술지에 등재 -환자 10만명을 넘어서며 치료제 시장 800억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 환자도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개발중인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 ‘슈펙트 (성분명 라도티닙)’가 최근 SCI 국제학술지 ‘Human Molecular Genetics’에 게재 승인돼 곧 등재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HMG 최신호는 미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 논문인 전임상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c-ABL kinase 라도티닙의 신경보호 효과를 게재하고 “슈펙트가 세포 수준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알렸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KI)로서 c-ABL kinase 라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 파킨슨병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슈펙트는 파킨슨 발병의 주요 인자를 주입한 모델에서 도파민 뉴런의 세포사멸에 대한 보호 효과 뿐만 아니라 행동학적 실험에서도 운동능력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뇌질환치료에 필수적인 뇌혈관장벽을 우수하게 통과, 향후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치료제 ‘온젠티스’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온젠티스는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파킨슨 환자들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동요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 환자 대부분은 병 진행이 수 년 이상 지속되면 운동동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젠티스는 레보도파의 효과를 연장시켜 이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 신경에서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이는 기전을 지닌 온젠티스는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인 ‘엔타카폰’ 대비 Off-time(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파킨슨 환자는 약 9만65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4년 4만여명에서 10년 사이 약 2.5배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발병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파킨슨 치료제 시장은 약 78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