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여년 역사 우편날짜도장 개선안 논의 - 총 11종 사용…종류 단순화해 내년 시행 예정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갑신정변 이후 130여년 동안 사용돼 온 우편날짜도장이 내년부터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도장, 디자인 관련 전문가 20여명과 ‘우편날짜도장’의 종류와 디자인 개선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본은 인장전문가, 산업디자인 학계 및 연구자들과 우편날짜도장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편날짜도장 종류 통ㆍ폐합(11종→4종) 및 형태 변경, 국내용과 국제용 인영 통합 등 우본이 마련한 개선안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도장류 관련 최근 기술과 해외우정 사례, 사용자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접목방안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우본은 개선안 논의와 관련 “최근 우편물량 및 우표를 부착하는 우편물이 감소되는 현실을 반영해 우편날짜도장의 종류를 단순화하고 선명한 소인이 되지 않는 우편날짜도장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우편날짜도장 개선안을 이달 중 확정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5월부터 우편날짜도장 제작업체 선정 및 보급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편날짜도장은 우편요금의 지불, 우편물의 접수 및 통과를 증명하기 위해 찍는 도장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통신일부인(通信日附印)’으로 불리다가 일본식 용어 정리에 따라 2014년 12월 4일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형태(일자형, 기역자형, 롤러형), 목적(기념인, 관광인) 및 인영(국내용, 국제용)에 따라 총 11종이 운영 중이다.

1884년 근대 우편제도의 시작과 함께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형태ㆍ재질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됐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편날짜도장은 조선시대의 어보(御寶)처럼 130여년의 우편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료”라며 “우편서비스의 새로운 130년을 준비하면서 우편날짜도장 개선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우편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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