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초미세 먼지에 황사와 꽃가루 시기까지 겹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들도 갇혀 있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달래는 게 일상이 됐다.

누리과정 지침상 영유아 교육기관은 매일 1시간가량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을 시켜야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고,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진 탓에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우려되면 야외활동을 실내 신체활동으로 대체한다.

11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봄철로 접어든 최근 20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합산한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나쁨’(81∼150㎍/㎥) 발생 횟수는 59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6회로 가장 많았고,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전남이 유일했다.

기준이 강화된 초미세먼지(PM-2.5) 농도 ‘나쁨’(36∼75㎍/㎥) 발생 횟수는 무려101회나 됐다.

지난달 24일과 25일은 이틀 연속 전국 모든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기 질 걱정은 당분간 더 심화할 전망이다. 또 다른 ‘봄의 불청객’ 황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균 봄 황사 발생 일수는 5.4일이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한 데 이어 10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추가 발원했다.

이 황사가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해 11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에 국외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을 예보했다. 여기에 곧 각종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도 곧 도래한다.

미루나무류인 양버즘나무의 종자 솜털과 소나무의 송홧가루 등이 봄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꽃가루로 4∼5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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