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소재 적용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개발은 국내 처음 -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통한 대표적인 ‘윈윈’ 사례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케미칼은 목재 개발 전문기업 ㈜동하와 1년 여의 협력 끝에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인 WPC(Wood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기술 개발 바탕에는 SK케미칼의 특허기술이 바탕이 됐다.

SK케미칼은 친환경소재인 에코젠을 사용해 기존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PP(폴리프로필렌) 등을 대체한 WPC 복합재용 코폴리에스터를 개발하고 2017년 1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SK케미칼은 연구인력, 분석장비, 신소재에 대한 정보 등의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목재플라스틱 복합재 전문기업인 ㈜동하와 협력을 시작했다.

SK케미칼과 ㈜동하가 개발한 WPC복합재는 친환경성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무거운 하중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외부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시공비와 유지ㆍ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천연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 내수성이 뛰어나 등산로, 자전거 도로 등에 활용된다.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WPC 복합재 시장 규모는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순 ㈜동하 대표는 “전문인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로는 불가능했던 품질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다른 중소기업들도 이런 상생협력을 통해 ‘윈윈’ 하는 사례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김태영 ADC센터장은 “오는 5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업계 최대의 컨퍼런스인 ANTEC에서 신기술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장점을 가진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코폴리에스터인 에코젠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공동 진행하여 상생과 동반성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