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5년연속 적자 투자자 찾지만 시장반응 ‘싸늘’ 교보생명이 100%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5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10여 년 전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악몽’이 되살아나는 형국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적자폭이 12억원 늘었다. 2013년 10월 설립 인가 후 5년 연속 적자다. 자기자본도 472억7800만원에서 280억4900만원으로 40.7% 급감했다. 납입자본금 1090억원의 4분의 3을 까먹은 셈이다. RBC(지급여력)비율도 2468.09%에서 422.15%로 5분의 1토막이 됐다. 올해도 적자가 나면 완전자본잠식은 물론 RBC 비율도 2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물론 외형 성장은 계속 이어나갔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의 누적 합계가 28억1000만 원으로, 전년(16억2000만 원)보다 73.7% 증가했고, 연간 수입보험료도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53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당시 경영 목표로 내세웠던 것이 ‘5년내 흑자 전환’이었다. 하지만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사업계획에서 흑자전환 목표를 5년에서 7년으로 연기했다. 올 연말에는 적자탈출은 커녕 증자 가능성만 커졌다.

최근 합작사였던 일본 라이프넷도 내부주주들의 요구로 지분을 철수했다.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교보생명은 증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재무적투자자(FI)를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10여 년 전 인터넷자동차보험으로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AXA)와 함께 진출했다 5년 만인 2007년 악사 측에 지분 74.7%를 모두 팔고 나왔다. 당시에도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196.9%로 재무건전성이 썩 좋지 않았다.

보험권 관계자는 “삼성, 한화 등 대형사들도 CM(인터넷)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소형사인 교보라이프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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