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순직 조종사 영결식 엄수…현충원에 안장 -군, ‘맥스썬더‘ 등 고려 F-15K 외 운항 재개 검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지난 5일 F-15K 추락 사고로 중단된 군용 항공기의 운항을 이르면 이번 주 재개한다.
군 관계자는 9일 “F-15K 추락 직후 현재까지 모든 군용 항공기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주내 일부 군용기의 운항 재개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사고 직후 대북 정찰비행 등 필수전력을 제외한 모든 군용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현존하는 공군 최신예 전투기인 F-15K 추락 사고는 12년만에 일어난 것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F-15K 추락이 군용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미칠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은 사고 기종인 F-15K의 비행 재개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을 명백히 규명하기 전에 비행을 재개할 경우 동종 기종의 사고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고기 잔해 분석, 블랙박스 분석 등 사고 원인 조사에는 빨라도 1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은 이번 사고 기종 외 군용기 운항 재개는 조만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이 담당하고 있는 각종 작전 및 훈련 재개가 시급하고, 현재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의 차질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3월 열리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은 올해 평창올림픽 때문에 4월로 연기됐고, 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돼 압축적으로 치러진다.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FE)은 4월 한 달간, 지휘소 시뮬레이션 연습인 키리졸브(KR)는 23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
또한 군은 다음달 한미 공군 대규모 연합훈련인 ‘맥스썬더’가 예정돼 있어 우리 군의 비행 재개 및 준비 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맥스썬더는 한미 공군 전투기가 연합 전력을 이뤄 공동의 적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유사시 실전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앞서 군은 지난 2016년 3월 31일 F-16D 전투기 추락사고 당시에도 필수전력 외 모든 군용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공군은 4일 후인 4월 4일 F-16 계열 외 전투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F-16 계열은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행을 재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일 F-15K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의 영결식이 7일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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