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승선원 3명 중 1명 벌리 스미스씨 1박2일 방한 -문 대통령 “감사와 환영…만나지 못해 안타까워” 서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흥남철수작전의 메러디스 빅토리호 생존 승선원 벌리 스미스씨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흥남철수작전과 인연이 깊은 문재인 대통령은 벌리 스미스씨에게 환영 편지를 보냈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해 작전 성공에 기여한 벌리 스미스(89)씨가 4월 5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과 거제도를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흥남철수 작전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중공군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미군과 한국군이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피난민을 태우고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거제까지 철수 과정에서 피난민 1만4천여명을 구조한 작전이다.
부인,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벌리 스미스씨는 방한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답장을 보내며 감사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고, 일정상 직접 만나 뵙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국가보훈처에는 예를 다해 스미스씨 일행을 맞이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벌리 스미스씨는 6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흥남철수작전기념비에서 빅토리호를 이끌었던 레오나드 라루 선장,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승선원 등을 위한 추도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출생한 김치1(손양영)과 김치5(이경필) 등도 참석한다.
이날 추도행사에는 6.25전쟁이 끝난 후 미국 뉴저지 주에 위치한 세인트폴 수도원에서 여생을 수도사로 살다 2001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레오나드 라루 선장을 위한 이균태 신부의 기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승선원 중 생존자는 벌리 스미스 등 총 3명이다. 이 중 당시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씨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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