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순방 후속 조치…제3수출국 베트남 주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중국ㆍ미국에 대한 지나친 수출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3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UAEㆍ베트남 순방 때 논의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수주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UAE와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들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코트라, 플랜트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지원기관들이 참석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헤럴드경제DB]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헤럴드경제DB]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과 구축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들과 UAE 진출전략을 논의하고 다음달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다운스트림 투자 포럼’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 베트남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추진 중인 다양한 에너지·건설 인프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한·베 산업공동위, 한·베 교통인프라협력센터 등 정부 간 채널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수주가 확대된다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고, 지원기관들은 정보 제공과 발주처초청 상담회 등 수주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번달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통해 후속 성과사업 진출전략을 논의하고 이런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관, 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ㆍ베트남 교역규모는 2007년 72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09년 95억달러, 2011년 185억달러, 2013년 283억달러, 2015년 376억달러, 2016년 451억달러, 2017년 639억달러로 급증했다. 대(對) 베트남 수출은 2007년 58억달러에서 2011년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6년 326억달러, 2017년 478억달러로 늘었다. 10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