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귀국 직후 문무대왕함 급파 지시 -“오만 살랄라항 출발, 현재 탄자니아 통과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우리 국민 3명이 해적에 납치된 지 이틀 만에 급파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탄자니아 해역을 지나고 있으며, 16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2일 기자들을 만나 “문무대왕함은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피랍 해역으로 출동했다”며 “현재 탄자니아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16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무대왕함의 급파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9시 (대통령 지시에 따라)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 3월 28일 새벽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 해역으로 급파하여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왜 피랍 이틀 뒤 파견 결정이 내려졌느냐’는 질문에 “피랍 국민의 안전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던 조치였고 관련 부처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답했다.

군 관계자는 “피랍 추정 작전지역은 (문무대왕함이 주둔하는) 살랄라항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다”며 “관련 부처에서 제일 중요한 긴급 임무가 피랍 선원의 안전과 위치 확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즉각 이동한다는 문제에 방점을 둘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 확인이 우선이었다는 사항을 먼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무대왕함은 긴급 출동을 앞두고) 출동 대비태세와 현장으로 이동할 준비, 우방국과 관련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며 만반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무대왕함과 청해부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석방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 해역으로 계획대로 이동 중이며, 이동 중 우방국 협력을 받아 군수지원 문제를 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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