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조6536억원 투자…작년比 2.06% ↑ 사고예방 중점 안전 강화…보수원 처우개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올해 도로관리 화두를 ‘안전’으로 정하고 재난대응 등에 1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도로관리 예산을 1조653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1조6202억원)보다 2.06% 증가한 규모다.
우선 올해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보강을 400억원을 들여 완료하고, 낙뢰사고를 방지하고자 2020년까지 전국의 특수교량에 90억원을 투입해 피뢰ㆍ소방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교량ㆍ터널의 안전을 위한 개축과 성능개선에는 3360억원이 배정됐다.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포장을 보수하는 작업과 차선도색에는 각각 1651억원, 400억원을 투입한다.
사고 예방에 중점을 도로안전 강화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의 설계기준을 연내 마련하고 311억원을 들여 보도와 횡단보도 조명을 설치한다.
아울러 국도변 마을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구간을 ‘마을주민 보호 구간’으로 설정하고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졸음쉼터(75억원) 확충과 과적차량 근절 등 이동식 단속장비(36억원)도 늘린다. 급커브 등 사고 위험구간의 도로구조는 신규로 50곳을 정할 계획이다. 사망사고가 잦은 곳에는 보호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완키로 했다.
회전교차로와 오르막차로, 버스정류장 이설 등으로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는 1228억원을 계획했다.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만 신호를 부여하는 감응식 신호시스템도 56곳에 새로 설치된다.
특히 올해는 현장에서 도로를 직접 보수하고,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직원의 근로조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도로보수원은 정원에 미달하는 120명과 과적단속원 102명을 7월까지 추가로 채용하고, 호봉제 상한을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의 양적 확충과 함께 안전하고 막힘없는 도로 등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예산의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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