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에 메모리 탑재로 초고속 카메라 기술 구현 - 주변 환경 인식, 조리개값 F2.4→ F1.5 자동 전환 - 홍채-안면 동시에 인식 ’인텔리전트 스캔‘ - 최대 105만원 할인…이통사 할인 혜택도 풍성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카메라 진화의 핵심은 ‘센서’와 ‘조리개’다.

갤럭시S7부터 도입했던 카메라 ‘듀얼 픽셀’ 센서에 이번 ‘갤S9’에는 센서 자체적으로 메모리를 탑재했다.

기본 이미지 센서에 고속 출력회로, 전용 메모리(DRAM)가 3단으로 쌓인 구조다.

센서 안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바로 바로 저장하고 재생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초당 240프레임)의 4배인 초당 960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일반 촬영보다 32배 빨리, 슬로우 모션은 기존 촬영 대비 4배 더 느리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0.2초의 움직임을 촬영해 약 6초로 늘려 보여주는 셈이다.

이와 함께 극강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은 촬영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듀얼 조리개’로 구현했다.

각각 F2.4, F1.5 값의 조리개를 두 개 탑재, 100룩스(Lux) 이하로 밝기가 떨어지면 조리개가 F2.4에서 F1.5로 자동 전환된다.

평소 자연광의 밝기는 200Lux 정도로, 갤S9은 어두운 방에 촛불 하나를 켠 것과 같은 1Lux 환경에서도 밝은 촬영이 가능하다.

갤S9에 첫 적용된 F1.5 조리개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전작 F1.7렌즈보다 빛을 28% 더 흡수한다. 새로운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최대 30%의 화질 노이즈를 줄였다.

홍채와 안면인식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캔’도 진화했다.

기존 제품까지는 홍채와 안면인식 중 각각의 잠금해제 방법을 선택해 사용했다. 홍채, 얼굴인식이 각각 실패하면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 식이다.

이번 ‘갤S9’은 안면을 인식하다 정보가 부족할 경우 홍채인식까지 동시에 적용해 사용자를 알아본다. 마스크를 쓰거나 얼굴 일부를 가려도 사용자를 알아보는 정확도가 높아졌다.

초기단계였던 인공지능(AI) 빅스비는 진화된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번역’과 ‘정보 검색’ 서비스가 강화됐다.

텍스트에 노트펜을 대면 번역이 되던 기존 기술에서 더 나아가 카메라를 비추면 실시간으로 번역된 화면이 구현된다. 음식을 비추면 만드는 방법을 안내해주거나 낯선 장소에서 길을 비추면 위치를 알려주는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인 빅스비의 기술 진화도 두드러진다.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갤럭시S시리즈는 내달 16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국 대리점과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이통 3사 매장과 전국 4000여개 삼성전자 모바일 체험매장 Sㆍ존(SㆍZONE)에서 할 수 있다. 일부 알뜰폰 매장,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가능하다. 단말기만 따로 구매하는 자급제(언락폰) 모델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갤럭시S9과 갤럭시S9+ 사전 개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26일부터 갤럭시S9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S9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S9 64GB 모델이 95만7000원, 갤럭시S9+ 64GB 모델이 105만6000원이다. 갤럭시S9+ 256GB 모델은 115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256GB 모델을 사전 예약 후 구매한 고객에게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유무선헤드폰을 제공한다. 64GB 모델 구매자에게는 ‘덱스 패드(Dex Pad)’ 2018년 신모델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9 예약가입 고객을 위해 2년간 최대 92만48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KT는 카드 더블할인 플랜으로 최대 105만원의 할인혜택을, LG유플러스는 갤럭시S9을 구매하고 추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혜택을 각각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