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푸드홀 4곳’ 한달간 매출 분석 판매량 상위 10개 메뉴중 9개가 한식 순두부·김치찜정식·별미야채김밥 순 1500원 별미김밥 ‘가성비갑’ 입소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항 한 달을 맞았다. T2는 최첨단 스마트 공항이라는 점과 함께 쾌적한 친환경 공항, 전국구 맛집을 한자리에 모은 ‘맛있는 공항’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T2는 이용객 측면의 성공적 개장에 이어 운영 자체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용객 숫자는 물론 이를 둘러싼 맛집 관련의 의미있는 데이터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후 한 달간(1월 18일~2월 17일) 이용객은 161만 8188명(하루 평균 5만2200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한 한식미담길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한 한식미담길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T2에는 아워홈을 비롯해 SPC그룹, 롯데지알에스, 3개사가 컨세션 사업(식음사업장)을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아워홈은 T2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규모인 총 3086㎡ 면적에서 푸드홀 4개(코리아가든ㆍ어반스퀘어로 나뉘는 아워홈 푸디움ㆍ한식미담길ㆍ별미분식)를 운영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T2 내에서 운영하는 외식 사업장 4곳은 하루 평균 고객이 1만명에 달한다. 누적 고객 수는 30만명에 육박한다. 아워홈이 총 4곳의 푸드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한식으로 나타났다. 총 250여개 메뉴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위 10개 메뉴 중 9개를 한식이 차지한 것이다.

가장 많은 이용객들의 허기를 채운 메뉴는 순두부찌개(북창동순두부)였다. 다음은 김치찜정식(한옥집)과 별미야채김밥(별미분식)이 인기를 모았다. 특히 별미야채김밥(1500원)은 ‘바깥물가’ 보다 저렴한 가성비갑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판매량은 1만여 개로, 이를 한 줄로 이으면 약 2km에 달한다. 별미분식은 메뉴의 절반 이상을 5000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며 ‘공항 음식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부대찌개(오뎅식당) ▷교동짬뽕(교동짬뽕) ▷전통비빔밥(손수반상) ▷마약김밥(순희네빈대떡) ▷산나물밥과 토굴묵은지 김치찌개(보통식탁) ▷별미라면(별미분식) ▷한옥집 김치찌개 정식(한옥집)이 차지했다. 전국의 유명 한식 맛집들을 한 곳에 모아 오픈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식미담길’의 6개 메뉴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한식미담길은 다양한 한식 메뉴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들이 오랜 세월 축적한 노하우로 완성한 레시피가 적용된 메뉴들이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은 여행객 증가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2에는 아워홈 외에도 SPC그룹이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18개 브랜드(쉐이크쉑,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총 26개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지알에스는 358㎡ 규모인 라운지엘을 열어 비빔밥, 소불고기, 닭강정 등 각종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이밖에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빌라드샬롯, 파머스박스 등을 운영 중이다. 미쉐린 2스타 임정식 셰프의 평화옥은 여객동 4층에 495㎡(150평) 규모의 매장으로 한식 마니아들을 맞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2는 연간 7200만명이 찾는 글로벌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이라며 “각 사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글로벌사업 기반을 다지는 곳이 되고 있으며 음식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