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대화 의사 표명에 ‘비핵화’라는 명확한 조건을 제시했다. 청와대 역시 김영철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6면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오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길을 따르는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볼 것”이라며 “그 사이 미국과 전세계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이 막다른 길에 놓여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과 올림픽 주최국인 한국과 국제사회는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그 결과가 비핵화가 돼야한다는 데에 광범위하게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26일 오전 “문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과의 전날 회동에서 비핵화 언급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이라는 말로 에둘러 비핵화를 강조했다는 당초 서면 브리핑과는 달라진 언급이다.

북한은 일단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shin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