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 나라 개들을 잘 대해주기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원 얀 블록하위선(29)이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문화를 비꼬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후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팀 추월에 참가했던 3명의 선수가 아닌 스벤 크라이머와 얀 블록하위선 2명의 선수만 참석했다.
네덜란드팀은 이날 소치올림픽에 이어 금메달 2연패를 노렸지만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팀에 졌으며 3ㆍ4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와 대결을 벌여 동메달을 땄다.
세계 최강이었던 팀추월 종목에서 3위로 밀려난 네덜란드팀은 ‘숙소가 멀어 빨리 돌아가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혀 기자회견 순서도 앞당긴 상황이었다.
애초 기자회견 순서가 여자 팀추월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팀이 먼저였지만 양해를 한 네덜란드팀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
기자회견장에는 한국과 일본 기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네덜란드 기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선수들을 배려한 듯 별 질문을 하지 않자 크라머르가 “모두 일본 기자들이냐”며 자리에서 일어났으며, 블록하위선도 “개들을 잘 대해주길 바란다”는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한 뒤 함께 기자회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말이 묘한 연결성과 뉘앙스를 줘 온라인상에서 ‘나라별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지 않은 경솔한 언행’ ‘한국 비하적 말로 보인다’ 등 발언 의도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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