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전 또다른 여성투숙객 성폭행 시도 경찰, 13일 종적 감춘 30대 남성 공개수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1일 제주여행객 20대 여성이 살해돼 자신이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옆 폐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살해용의자로 지목받는 한 남성이 현재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경찰은 30대 이 남성에 대해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13일 ’게스트하우스 여성 살해’ 수사를 담당하는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A(26ㆍ여)씨의 유력한 살해용의자 한정민(33)이 현재 또 다른 투숙객 성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한씨는 구좌읍의 살인사건 발생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일했으며 그 해 7월 투숙객 B씨가 술에 취해 심신미약인 상태가 되자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던 차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자 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또 다른 범죄에 연루돼 있는지를 캐는 한편 공개 수사하기로 했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 면담조사 후 오후 8시35분께 제주를 빠져 나간 이후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추적해 지난 11일 오전 5시께 경기 안양역 근처에 있었던 것까지는 파악되지만 현재는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로 한씨의 얼굴 사진을 보내 공조수사를 펼치는 한편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7일 홀로 제주에 입도해 관광한 후 저녁 사건이 일어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 입실, 투숙객들과 파티를 끝낸 8일 새벽 무렵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A씨가 게스트하우스에 머문다는 전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기자 가족들이 지난 10일 오전 실종신고를 했고 신고 하룻만인 지난 11일 오후 12시20분께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A씨의 DNA 감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jo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