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설 연휴, 이불 밖은 위험하다. 이번 연휴엔 뜨끈한 전기장판 그리고 넷플릭스와 함께 일과 사람에 치인 지친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1.프렌즈
갈수록 알쏭달쏭해져 가는 여섯 친구들의 생활을 그린 미국 시트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에 시즌 10개가 업로드됐다. 프렌즈의 오랜 팬들은 ‘넷플릭스가 준 새해 선물’이라며 감격했다. 유행은 돌고 돌아 배우들의 90년대 패션도 지금과 묘하게 겹친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후문.
2.피키 블라인더스
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 혼란기, ‘피키 블라인더스’라는 범죄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 갱스터 드라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애정하는 배우 킬리언 머피 주연이며 시즌2부턴 톰 하디도 나온다. 끈적한 오프닝 BGM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압도적인 분위기와 배우들의 열연에 정신 못 차리며 정주행 할 모습 예상.
3.테라스 하우스
일본 후지TV와 넷플릭스 합작의 리얼리티 동거 프로그램. 시즌1 ‘도시남녀’와 시즌2 ‘하와이 편’이 있다. 한 회 30분가량의 이 프로가 연애 감정만을 다룬 쇼였다면 이토록 긴 호흡을 끌고 갈 순 없었을 것. 출연진들은 테라스 하우스에 모여 살지만 그곳에 꼼짝없이 앉아 사랑의 작대기만 궁리하고 있는 게 아니다. 꿈, 성장, 가치관, 연애 등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은 세련된 콘텐츠.
4.러브
서른 살 싱글 남녀가 겪는 달콤 씁쓸한 연애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그린 로맨틱 코미디. 미국 시트콤 ‘커뮤니티’의 질리언 제이콥스가 출연한다. 잔뜩 꼬인 여주인공 미키 역을 맡은 질리언의 매력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잘 간다.
5.나만이 없는 거리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과거의 비극적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미스터리물. 원작 만화로 이미 유명한 작품이다. 탄탄한 전개와 영상미로 원작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