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 최정상급 스피드 스케이터 이상화가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저녁 열리는 1000m 조추첨 명단에서 이상화는 빠졌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500m,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이상화의 주종목은 500m.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속 제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1000m에서 이상화는 약세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19위, 2010년 밴쿠퍼에서 23위, 2014년 소치에서 12위에 올랐다.
반면, 500m에서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3연속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만약 500m가 먼저 열렸다면 두 종목을 모두 출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000m가 500m보다 먼저 열린다.
1000m가 14일, 500m가 18일이다.
만약 1000m에 출전하려면 컨디션을 14일에 맞춰 끌어올려야 한다. 대신 모든 게 14일 중심으로 맞춰지다 보니 18일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다.
1000m를 강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이왕 도전하기로 했으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기에 1000m 출전의 부담은 더 크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은 이상화 스스로 자신의 선수 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500m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화는 “1000m에 출전하고 나흘 뒤에 (500m) 나가면 (컨디션 등) 그래프가 꼬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1000m에는 박승희, 김현영이 예정대로 출전한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등 5개 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뒤 이상화가 빠진 1000m 종목에서 역주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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