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8-2022년 ‘앙코르 라이프 플랜’ 발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를 80만개를 만든다. 지난해 43만7000에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7만3000여개씩 노인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얘기다.
보건복지부는 9일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8~2022 제2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일명 ‘앙코르 라이프 플랜’으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확립, 노인역량 강화 및 사회활동 참여 활성화 등 4개 분야 19개 과제로 추진된다.
정부는 먼저 올해 1조2524억원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투입해 공익활동, 시장형, 재능나눔 등 총 7만3000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사업은 2004년 2만5000개로 시작된후 연평균 24.6%씩 사업규모가 급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공익활동 일자리 37만2000개(70.3%), 시장형 8만6000개(16.7%), 재능나눔 5만2000개(10.2%) 등 총 51만개를 달성하게된다. 정부는 매년 7만3000개씩 노인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2022년에는 80만개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은 양적확대에 초점을 맞춘 제1차 종합계획(2013~2017년)과 달리 참여자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베이비부머 등 노인의 특성과 욕구가 변화하고 있고,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참여를 확대할 필요성을 고려했다.
이를 위해 노인의 직무역량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일자리 연계교육훈련을 담은 개인별 활동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기존의 단순 소양중심의 노인일자리 교육에서 벗어나, 사이버대학, 직업전문대학 등과 협력해 노인대상 전문적인 직업교육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노인의 안전사고 보상강화를 위해 ‘실버보험’ 도입도 검토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및 시니어클럽을 ‘매칭플러스센터’로 지정해, 개인별 활동계획에 기반한 상담, 교육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인프라도 강화한다. 우수 노인생산품을 공동브랜드화하고,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까지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노인일자리 전담인력의 급여인상 등 처우개선도 추진한다.
양질의 일자리에 노인을 다수 고용한 기업을 우수 노인고용기업으로 인증해 사회보험료, 홍보,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숙련직 은퇴자의 기술기능 전수를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자금이 노인일자리사업단 지원에 활용되도록 유도하는 등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베이비부머, 전문직은퇴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치매공공후견인 등 사회공헌일자리 지원도 늘린다. 공익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거나 지역수요가 높은 사업에 수당을 차등지원하는 등 지역특화사업을 육성해 노인일자리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인다.
복지부 임인택 노인정책관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어르신이 더 오랫동안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계획이 노인의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