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18일, 19일에 이어 4번째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유료방송업계 대표들과 만나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케이블TV(티브로드, 딜라이브, 서경방송)와 SK브로드밴드(IPTV), CJ E&M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외주제작사 관계자 등 유료방송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유료방송업계 대표들과의 만남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현장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앞서 이달 10일 정보통신공사업계, 18일 중견ㆍ중소기업 대표들, 19일 부산 지역 ICT기업들과도 만나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안정을 주문했다.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경기도 광주에 있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홍보했다.

정권 지지율이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장관들의 최저임금 홍보는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유 장관은 현장 근로자의 임금인상과 정규직화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유료방송업계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표명하면서“유료방송 협력업체와 외주제작현장 인력들의 고용안정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및 두루누리 사업 등 정부의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업체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설치, AS기사의 처우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금, 근로환경,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료방송 업계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요구에 호응하면서도,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재원 실버아이 대표는 “매우 영세한 PP 입장에서는 고급인력인 방송 인력을 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최저임금 상향 이후 1월부터 당장 하부구조의 비용이 50% 올라가는 등 제작비가 올라가 작은 PP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케이블 업계는 무엇보다 사람이 경쟁력이 분야로 그동안 고용안정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일부 재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점진적으로 상생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가 현장의 어려움보다는 최저임금 정착 등 정책기조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정보통신 공사업계 간담회에서도 유 장관이 일용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자, 업계 대표들이 수주 물량 확대가 우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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