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이 이번 올림픽 개·폐막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1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전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태극기를 안 드는 게 말이 되냐”는 의견을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은 태극기를 들고 북한은 인공기를 들든 뭘 들든 알아서 선택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석은 “한반도기를 들었던 전례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홍 대표는 “한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제재받은 러시아냐”고 물으며 “당당하게 국기를 들어야 한다. 국가 자존심의 문제”라고 반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남북의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 있었으며 모두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게 되면 이는 2007년 이후 11년 만의 공동 입장이다.

다만 역대 올림픽 개막식에 개최국 국기가 등장하지 않은 전례는 없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이 한반도기를 들게 되면 개최국이 자국 국기 없이 입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