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있게 해 北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판문점=공동취재단/문재연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하자고 파격제안했다.

북측 단장인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측 대표단과 함께 우리 측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우리 측 대표단 4명과의 회담에 나서면서 “오늘 이 회담을 지켜보는 내외의 이목이 강렬하고 기대도 큰 만큼 우리측에서는 공개를 해서 실황이 온민족에 전달되면 어떻나 하는 그런 견해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선생들도 관심이 많아서 오신 거 같은데 확 드러내놓고 그렇게 하는 게 어떻나”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상당히 일리 있다”면서 “공감을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모처럼 할 얘기가 많은 만큼 일단 통상 관례대로 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필요하면 중간에 기자들과 함께 공개회의를 하는 것이 순조롭게 회담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회담은 부분 공개회담으로 진행되게 됐다. 리 위원장은 “우리 회담을 투명성있게 해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귀측의 견해를 감안해서 그러면 비공개로 하다가 앞으로 필요하면 기자선생들 다 불러서 우리 회담상황을 알려드리고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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