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의 새 행장을 뽑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한다. 예보는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이다. 올초 이광구 행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에서 빠졌었던 만큼 이번 복귀는 과점주주들에게 넘긴 인사권 회수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소식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예보에서 임추위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르면 금주내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1면 현재 우리은행 임추위는 5개 과점주주(IMM PE,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정부는 우리은행을 민영화하면서 예보가 보유지분 중 29.7%를 매각했다. 올해초 이광구 행장을 뽑을 때는 ‘자율경영’을 명분으로 예보측 비상임 이사가 임추위에서 빠졌다.
예보는 아직 지분 18.52%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공적자본관리위원회(공자위)의 매각 추진 대상이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자회사 주식 양도차익 이중과세 피해야 하고, 이를 위해 예보가 2년 동안 해당주식을 보호예수 해야 한다. 세법을 바꾸려면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나서야 한다. 여전히 예보와 금융위의 절대적인 영향권이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14일까지는 이사회를 열고 예보의 임추위 참여 안건 등 신임행장 선출방식과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현정ㆍ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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