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프리미엄폰 아이폰X(텐)이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일본, 중국 등 1차출시국에서 일제히 발매되면서 아이폰X을 손에 쥔 구매자들의 '아이폰X 되팔기'가 속출하고 있다.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 등이 장착되고 홈버튼이 사라지는 등 3년 만에 디자인이 크게 쇄신됐다.하지만 첨단 부품 공급 차질로 품귀 현상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하루라도 빨리 아이폰X을 보유하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정가보다 높은 거래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이폰X 판매가 시작됐지만 매장 앞에서는 아이폰X 구매자하마자 되팔려는 소비자와 재판매 업체들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아이폰X를 구매한 고객이 매장을 나오면 재판매를 권유하는 판매업자들이 주변에 모인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거래 가격은 대략 정가보다 10%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판매를 권유하는 업자들이 제시한 가격은 256GB 모델의 경우, 정가 9688위안(약 163만 2,234원)에 500위안을 더한 가격이었다고한다.이같은 현상은 일본과 홍콩에서도 포착됐다. 이 신문은 일본 내 인터넷에 재판매 목적으로 보이는 미개봉 제품의 출품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중고품 거래 앱인 '메루카리'나 경매 사이트인 '야후오쿠'에는 당일 출고가 가능한, 즉 이미 구매가 완료된 아이폰X를 판다는 판매 건수가 속속 게재되고 있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20만 엔(약 195만6,600원)로 정도로 정가인 12만9800엔보다 약 7만 엔 더 비싸다.블룸버그도 홍콩에서 아이폰X발매 당일부터 반합법적인 '회색 거래'가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홍콩의 번화가 몽콕 아가일 스트리트에 이날 오전 아이폰X를 되팔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256GB 모델은 1만300~1만500 홍콩달러, 64GB 모델은 8800~8900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두 모델의 정가는 각각 9888 홍콩달러와 8588홍콩달러다.
▲ 사진 출처 ; 일본 야후오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