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다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옵션”이라면서 “트럼프 내각은 이것(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전체적인 북한 전략의 한 부분으로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을 거론한 뒤 북한 정권을 향해 “공항에서 신경작용물질을 이용해서 친형을 살해하는 족벌 정권”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테러 행위로 북한이 여태껏 해온 일들과도 일치한다”면서 “이에 따라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고, 여러분은 조만간 더 많은 것을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 2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김정남 암살에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 뇌사 상태로 송환된 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목소리를 높여왔다. 로버트 포트먼(공화ㆍ오하이오), 마크 워너(민주ㆍ버지니아) 미 상원의원 12명은 지난달 국무부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촉구 서한을 보냈다. 미 국무부는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뒤 9년째 재지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지난 7월 발표한 테러국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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