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에 우유 전달하며 고독사 예방 앞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봉사상 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단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989년 이후 29회차를 맞는 서울시 봉사상은 매년 사회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ㆍ단체에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052명이 수상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단체는 시내 홀몸노인에게 영양식품을 제공하고 안부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365 사랑의 우유나눔’ 봉사를 진행하는 시민 모임이다.

봉사는 홀몸노인에게 매일 우유를 제공하고,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될 시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에 고독사의 가능성을 알리는 식으로 이뤄진다.

15년 전 성동구 옥수동 달동네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한 이 단체는 현재 우아한형제들, 골드만삭스 등 기업들과 개인 후원을 받으면서 활동영역을 넓혀, 이젠 서울 10개 자치구 1300개 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호용한 이사장은 “달동네에서의 작운 시작이 많은 분의 도움을 통해 큰 결실을 맺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에는 가족단위 특화 봉사단체인 ‘사랑둥지가족봉사단’, 보라매병원의 김종수(65) 씨가 선정됐다.

사랑둥지가족봉사단은 30가구 100여명의 부모ㆍ자녀가 참여하는 가족단위 모임으로,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 사랑을 매년 전파하고 있다.

김종수 씨는 보라매병원에서 국내ㆍ외 저소득층과 난치병환자 약 2800명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몽골 환아 9명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풀어 왔다.

아울러 15년 동안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 재능노력봉사 1만 시간을 달성한 박순태(81) 씨,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2672시간 봉사활동을 해 온 심광섭(71ㆍ여) 씨, 매일 400여명의 장애인이 이용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무료식당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인 송혜란(58ㆍ여) 씨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구세군 냄비에 5년 간 매년 1억원씩 몰래 기부를 한 이상락(65) 씨 등 개인 8명과 지난 1993년부터 홀몸노인들을 위한 이ㆍ미용 봉사활동에 나선 해피데이 봉사단 등 단체 7곳에게 돌아갔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13명의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추려졌다. 시상식은 이 날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시장, 21명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김인철 시 행정국장은 “봉사상 수상자들은 오랜 기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한 서울시의 숨은 천사들”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사랑의 불씨로 널리 퍼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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