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정]청량중 개교기념식 거행.JPG
4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설립된 청량중학교 개교 기념식에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들이 테이프를 커팅 하고 있다.(봉화교육청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봉화지역의 4개중학교를 통폐합해 설립된 기숙형 공립 중학교가 18일 정식 문을 열었다.

봉화교육청에 따르면 명호중, 법전중, 상운중, 재산중의 4개 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청량중학교(교장 김신중)가 이날 청량중 강당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개교식에는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박노욱 봉화군수, 김장한 군의회부의장, 손부식 경찰서장, 신영숙 봉화교육장을 비롯한 내빈, 교직원들의 축하속에 73명의 재학생들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식전행사에는 소리나라의 사물놀이 웃다리 풍물과 청량오케스트라의 아리랑과 Over the rainbow 연주로 개교의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만감이 교차됐다.

이어 본 행사에는 교기수여, 교가제창, 개교식 테이프커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청량중학교는 농산촌 학령인구 감소로 소인수 학급의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작은 학교의 통합으로 발생하는 자원을 활용, 기숙형 중학교 운영 모델을 구현하고자 설립 된 학교다.

이 학교는 2014년 1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5년 7월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을 받아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이 발주. 지난 3월 2일 개학식을 가졌다.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김신중 초대 교장은 “명호중, 법전중, 상운중, 재산중학교의 전통을 잘 살리면서 미래 핵심 인재상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영우 교육감은 “교명 청량중학교의 청량처럼 맑고 깨끗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 A씨(57.명호면 )는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으로 모교가 없어지는 아쉬움은 많지만 학생들의 먼 장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환영해야한다.”는 심경을 토로 했다.

그는 또 “봉화 교육의 백년대계와 소중한 자녀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4개학교의 동창회가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