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앞으로 루이비통, 구찌, 샤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외국계 회사의 국내법인이 외부감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유한회사는 2만6858개로 10년 전(1만2091개)보다 122.1% 늘었다.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와 유사하지만 외부 공개 의무는 없는데 이 중에는 유명 외국계 회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루이비통코리아, 구찌코리아, 샤넬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등 이른바 명품업체들이 유한회사다. 또 한국피자헛, 한국코카콜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애플코리아,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한국휴렛패커드, 나이키코리아 등도 유한회사로 영업 중이다.
이 중에는 국내 설립 당시부터 유한회사로 출발한 곳도 있지만 일부는 주식회사로 영업하다가 도중에 유한회사로 바꾼 경우도 있다. 유한회사로 회사 정체성이 바뀌는 것을 두고 외부감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유한회사가 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물론 배당, 기부금, 접대비 등 각종 경영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어졌다.
하지만 유한회사가 주식회사와 큰 차이 없이 영업하면서도 감사를 받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고 금융위는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외감법 개정안을 2014년 입법 예고했다.
구체적인 대상 범위와 감사보고서 공시 범위는 시행령으로 정하게 돼 있어 금융위는 점진적으로 범위를 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한회사 2만여개 중 자산 규모가 120억원이 넘는 회사가 2천여개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유한회사 감사 대상은 2000여개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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