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 -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브랜드 경험”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중시되면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착한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 역시 관련 프로그램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착한 기업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닐슨이 지난 2015년 발표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의 66%가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의 55%보다 11%p 증가한 수치다.

최근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가 대표적이다. 오뚜기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 주식을 몰래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은 오뚜기는 석봉토스트에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또 상속세 납부 등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 이미지를 쌓았다.

함영준 현 회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선대회장인 고(故) 함 명예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13.53%)와 계열사 조흥 주식 1만8080주(3.01%)을 상속받았는데 15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5년 동안 분납키로 하면서 재계의 모범이 된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오뚜기를 ‘갓뚜기(신을 뜻하는 ‘god’+오뚜기의 합성어)’로 부르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청와대 초청 등으로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선호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기업인 풀무원은 박물관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이 1986년에 설립한 ‘뮤지엄김치간’은 한국 최초의 김치박물관으로 김치와 관련한 30여년 역사의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와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각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김치 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알려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소비자들과 함께 사회적 발전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는 중요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기업과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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