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조만간 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4일(현지시간) 3만5000명이 넘는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대피하는 주민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궁 화산이 위치한 발리 카랑아셈 리젠시에는 40만8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위험’ 단계는 언제든 분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아궁 화산 지하에서는 하루 수백 차례씩 화산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