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문재연 기자]미국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의 ‘위험한 거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북한에 말려드는 최악의 대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보다 김정은과의 ‘위험한 거래’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전했다. 군사적 행동은 전쟁 발발 가능성 때문에 현실적 대안이 되기 어렵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승부사 기질에 따라 북한에 말려드는 예측 불가능한 대화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북미 간의 대화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거나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하는 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갈라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배경엔 “혼자 행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할 수 없는 협상가”란 판단이 깔려 있다.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의 마이클 오슬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자신을 훌륭한 협상가라고 생각했고 측근들은 김정일을 협상장으로 끌어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